'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이 만든 드라마가 현실감 있는 내용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네이버TV와 V LIVE, 유튜브를 통해 KBS 신개념 웹 예능 공개된 '꽃길만 걷자' 2회에서는 걸그룹이 되고 싶은 연습생들의 치열한 스토리가 그려졌다.
2회 '몰래몰래'에는 "50kg 넘기면 방출"이라는 회사 규율에 따라 닭가슴살과 채소만으로 몸매를 관리하던 연습생들이 식욕을 참지 못하고 족발을 시켜먹다가 소속사 대표 임원희에게 걸려 혼쭐나는 이야기가 담겼다. 햄버거가 먹고 싶다는 수정의 말에 문별은 "그럼 우리 맛만 보고 뱉자"라며 햄버거의 맛만 느끼고 바로 뱉는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회와 4회에서는 데뷔를 앞두고 7명 모두가 아닌 5인조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결정되면서 사이가 좋았던 연습생들 사이의 시기와 견제가 그려졌다. 치열한 경쟁 끝에 소희와 소미가 탈락했으며 남은 슬기와 문별, 유아, 수정, 은애는 허탈하고 미안한 마음에 데뷔를 마음껏 기뻐하지도 못했다.
결국 남은 멤버들은 따로 소속사 대표를 만난 문별에게 "왜 대표님 따로 만났냐. 래퍼로 바꾸면 데뷔시켜준다고 한 거 아니냐"라고 추궁하며 갈등을 예고, 문별에게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걸그룹이 직접 만들고 제작한 '꽃길만 걷자'는 걸그룹들의 실제 이야기가 더해져 가상과 리얼을 뛰어넘는 100% 리얼리티 드라마로 화제가 되고 있다. 네이버TV 웹 예능 채널 중 누적 구독자 수를 비롯해 웹 예능 부문 동영상 조회 수, 채널 좋아요 수, 동영상 클립 좋아요 합산 수, 20대 여성 시청 비율까지 총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영상 조회수 980만뷰를 돌파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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