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LA 다저스 류현진(30)이 '피홈런'에 발목이 잡히며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초반 호투로 문을 열었지만 후반 연속 안타를 피하지 못하면서 5⅔이닝 7피안타(2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30에서 4.21로 조금 떨어졌다.
출발은 완벽했다. 류현진은 1회 카메론 메이빈을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후속 콜 칼훈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 알버트 푸홀스에게는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에도 삼자범퇴가 이어졌다. 0-0으로 맞선 3회 선두타자 제프리 마르테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대니 에스피노자와 벤 리비어를 연속 땅볼로 잡아냈고, 메이빈에게 다시 삼진을 솎아 내면서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4회에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류현진은 2사 1루에서 시몬스의 타구에 왼 발등 부분을 맞아 주저 앉았다. 류현진이 고통을 호소하면서 긴장감이 돌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몸상태를 점검한 후 다시 마운드에 섰고, 2사 1,2루 위기에게 말도나도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5회에도 2사 후 내야 안타를 하나 내줬지만 메이빈을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문제는 0-0으로 맞선 6회였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칼훈에게 2루타를 내줬다. 푸홀스와 에스코바를 각가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2사 2루 고비는 넘지 못했다. 그는 시몬스에게 초구 커브를 통타당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피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15번째 피홈런이다.
홈런을 얻어 맞은 류현진은 이어 말도나도, 마르테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 맞고 2사 1,2루 위기를 자초하면서 결국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두 번째 투수 그래트 데이튼이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리비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류현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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