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공직생활의 경험을 살려 고향 성주 발전에 밀알이 되겠다.”
이병환(58) 경북도의회 사무처장이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30일자로 명예 퇴임한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성주군수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처장은 “후배 공직자들은 법과 규정 안에서 도민을 이해하고 돕고자 하는 마음을 다해 주기를 바라며, 민원인의 마음을 헤아려 역지사지를 실천함으로써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소통을 이루어 줄 것”을 부탁했다. 이는 평소 공직에 대한 이 전 처장의 소신이기도 하다. 후배 공무원들은 “탁월한 기획력과 배려심 있는 성격으로 폭 넓은 소통을 이룬 공직자”로 기억했다.
경북도의회 사무처에 따르면 이 전 처장은 1983년 7급 공채로 공직에 발 들여 내무부에서 13년 실무경험을 쌓은 뒤 경북도에서 통상과장, 도지사 비서실장, 일자리투자본부장, 자치행정국장 등 요직을 거쳐 2015년 2급 지방이사관으로 승진했다.
영주부시장으로 행정 최일선 경험을 했고, 도의회사무처장을 맡아 지방행정을 폭넓게 다룬 행정전문가로 재임기간 중 수출 500억불 달성, 투자유치 5조원, 새마을 세계화사업 성공적 수행 등 공적으로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이 전 처장은 지난 26일 퇴임식에서 “공직생활 동안 소중한 인연과 추억을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주위 모든 분들에게 받았던 이상으로 우리사회에 환원하는 제2의 인생을 살아가겠다”는 퇴임인사를 남겼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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