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지구대 찾아가 소란,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직위해제, 수사결과 지켜본 뒤 징계조치 예정
만취 경찰이 주점 여종업원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풀려난 뒤 자신을 체포한 지구대를 찾아가 항의하는 등 소란을 피워 다시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강제추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김해 서부경찰서에서 조사 중인 A(51) 경위를 29일 직위해제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는 29일 새벽 0시 25분쯤 경남 김해시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여직원의 신체부위를 1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지구대 경찰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경찰은 1차 조사 후 A 경위를 귀가시켰다.
그러나 A 경위는 이날 새벽 3시 55분쯤 자신을 체포한 지구대를 방문해 항의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공무집행방해)로 다시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A 경위는 “술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경위를 직위해제 하고 수사결과에 따라 징계 조치할 예정이다.
부산=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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