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의 ‘방미 패션’ 파란색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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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의 ‘방미 패션’ 파란색인 이유

입력
2017.06.2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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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ㆍ신뢰 상징… 정상회담 성공 기원”

모친에게 물려받은 옷감으로 만든 한복

민화 모티브 블라우스 등 한국 전통 소개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도착, 트랩을 내려가기 앞서 김정숙 여사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3박5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백악관 환영만찬에서 모친으로부터 물려 받은 옷감으로 만든 한복을 입을 예정이다.

29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백악관 환영만찬에서 한복을 입으며 한국의 미와 전통을 소개할 예정이다. '나전손가방', '버선신발' 등 한국의 전통이 돋보이는 의상과 소품도 두루 활용한다. 김 여사는 특히 신뢰를 상징하는 푸른색을 활용해 양국 정상의 첫 정상회담 성공에 대한 염원을 드러낸다는 계획이다.

한복에는 김 여사의 개인사도 담겼다. 김 여사의 어머니는 수십년 간 광장시장에서 포목점을 운영했다가 문을 닫았다. 만찬 때 입을 한복은 김 여사가 결혼할 때 어머니로부터 받은 옷감으로 만들었다. 또 천연 ‘쪽물’과 “홍두깨’를 사용해 한국 고유의 색을 냈고, 고전적인 디자인으로 우아함을 자아내도록 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한복에 매칭할 나전클러치(손가방)도 가장 한국적인 소재 중 하나인 나전을 클러치에 접목한 것이다.

김 여사가 미국에 도착할 때 입은 상의는 정영환 작가의 푸른색 나무 회화 작품을 프린팅한 의상이다. 김 여사는 이번 방미 기간 동안 입는 한복과 원피스에 '파란색'을 유독 강조했다. 청와대는 “파란색은 편안함, 신뢰, 성공, 희망을 나타낸다”며 "한미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첫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란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또 전통민화인 문자도를 모티브로 한 블라우스도 입을 예정이다. 김정숙 여사가 입을 옷의 문양은 문자도의 글자 중 “悌(제)”자의 “마주보고 있는 새”를 반복 배치하여 만든 패턴이다. ‘悌(제)’자는 ‘효제충신(孝悌忠信: 어버이에 대한 효도, 형제의 우애, 임금에 대한 충성, 벗 사이의 믿음을 통틀어 이르는 말)’ 중 우애를 나타내는 글자이며, 미국을 형제관계로 여긴다는 뜻을 담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의 ‘패션외교’와 관련 “평소 김 여사의 미적 감각이 뛰어난 데다, 첫 순방이 잘 되기를 바라는 순수한 염원이 의상에 자연스럽게 반영된 것”이라며 “영부인 패션이 관심을 많이 받는 만큼 전통을 담은 아이템들이 널리 쓰이고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워싱턴=김회경기자 hermes@hankookilbo.com

미국 공식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오후(현지시간)미국 공식방문을 위해 워싱톤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워싱턴=고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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