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대표 서비스 중 하나인 지식 공유 플랫폼 ‘지식인(iN)’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했다. 사용자의 질문에 AI봇(로봇)이 답변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AI기반 추천 서비스 ‘지식아이(i)’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지식i는 지식인 봇의 명칭이자 추천 서비스이다. 1차적으로 일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추천하고 사용자가 궁금해 하는 질문의 정확한 분야도 알려 준다.
2002년 시작된 지식인 플랫폼 안에는 총 1억9,000만건 이상의 질문과 2억6,000만건 이상의 답변이 등록돼 있다. 현재도 연간 2,000만건의 질문과 3,200만건의 답변이 등록되며 꾸준한 생산성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AI 기술을 적용하면 지금까지 쌓인 질문과 답변 빅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여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더 빠르게 해소할 수 있다는 게 네이버의 판단이다.
지식i의 답변 추천 기능에는 빅데이터 처리와 질문 내용 분석, 기계학습 등 기술이 활용됐다. 새 질문이 입력되면 기존 지식인에 있던 질문들 중 유사도가 높은 질문을 찾고 그 질문에 대한 우수 답변을 골라 새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자동 추천해 준다. 추천 답변으로는 ‘전문가 답변’과 최근 2년간 등록된 양질의 Q&A 4,000만건이 활용된다. 이번 답변 추천 기능은 우선 질문의 10~15% 정도에 먼저 적용된다.
질문 분야 추천은 질문 분야 설정을 자동화하는 기능이다. 지식i가 문맥을 분석해 질문자가 제기한 질문이 어떤 분야에 속하는지 자동으로 설정, 해당 분야 전문가들에게 전달되도록 한다.
강춘식 네이버 지식인서비스 리더는 “지식인은 개인 맞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지식 공유 플랫폼으로 자리잡아왔다”며 “기술 발달로 이제는 소요되는 시간을 더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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