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의 왕비' 속 삼각관계가 폭풍 같은 전개를 예고했다.
28일 밤 10시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9회에서 이역(연우진 분)이 궁으로 돌아온 가운데 이융(이동건 분), 신채경(박민영 분)이 얽힌 삼각관계가 심화됐다.
신하들이 이역에게 칼을 겨눴으나 이융은 이역을 반갑게 끌어안고 "살아 있었구나"라며 웃었다. 얼떨떨해 하는 신하들을 향해 이융은 "죽은 줄 알았던 내 아우가 돌아왔다. 뭣들 하시오!" 소리쳤고 신하들은 이역에게 고개를 조아렸다. 이역은 신하들에게 아는 체를 하며 인사했고, 그의 뒤에서 이융은 묘한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궁에 들어선 이역은 먼저 누명을 벗으려 했다. 누명을 벗어야 신채경의 억울함도 밝힐 수 있기 때문. 이역은 진상품 목록에 있어선 안 될 것이 있다며 임사홍(강신일 분)을 꼬집어 말했다. 이융은 신채경을 풀어주라 지시했고 이역을 사칭한 도둑놈을 잡아오라고 명령했다.
이후 이역은 이융과 술잔을 기울였다. 이융이 "갖고 싶은 게 있냐" 묻자 이융은 "신채경을 갖고 싶다. 신채경이 좋다"고 답했다. 이역은 취기가 오른다며 자리를 떴다.
이역은 채경의 침소를 찾아 마음을 고백했다. 이역이 거짓말만 한다며 그를 멀리하려는 채경에게 이역은 "가장 큰 거짓말은 네가 보고 싶지 않았다는 거다. 보고 싶었다, 많이"라며 "반지를 돌려준 이유는 너를 지키겠다는 것"이라 말했다. 채경은 "약조는 이제 다 지켰다. 진짜 오지 말라"고 말했다.
채경은 이융에게는 "제가 전하께 빚을 졌다"며 "본의 아니게 속여서 죄송하다"고 얘기했다. 이융은 "실은 많이 서운했다. 과인은 믿지 못 하는 것이냐"고 표현했고 채경은 이제 그러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융은 기분 좋게 돌아왔다.
채경은 자신에 대한 예언 때문에 혼란스러웠다. 그가 왕실 사람과 연을 맺으면 왕실과 조정에 피바람이 불게 될 것이라는 서찰을 봤기 때문이었다. 채경은 계속 이역과 거리를 두려고 노력했다.
방송 말미, 채경은 이역에게 "우리 이제 그만 만나요"라며 돌아섰지만 이역은 "싫어"라며 다가가 채경을 끌어안았다. 이역은 먼 발치에서 두 사람을 보고 있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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