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구소, 합성고무·합성수지 분야서 잇단 성과
아산연구소는 반도체 등 첨단소재 개발에 주력
세계 일등제품 12개를 보유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은 2020년까지 20개의 세계일등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주력제품 경쟁력 강화와 신제품 개발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에서는 올해 타이어 소재를 중심으로 고기능성 합성고무인 4세대 SSBR의 연구개발을 지속한다. 금호석유화학은 타이어의 연비성능과 제동력이 서로 트레이드오프(trade-off) 관계로 반비례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합성고무 변성제를 제조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고분자 구조 제어기술 및 신규 화합물을 도입한 다양한 실리카 친화적 SSBR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중앙연구소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독자적인 제조특허를 가지고 있는 단열소재 흑색 EPS ‘에너포르(Enerpor)’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이 한창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작년 1mm 이하의 에너포르 소립경 제조 기술 개발에 성공하여 올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페인트 및 합성고무에 쓰이는 첨가제를 담당하는 정밀화학 부문 연구진은 기존 페인트 가소제 및 경화촉진제로 사용되던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인 프탈레이트(노닐페놀)계 화합물을 대체하는 에폭시 페인트용 첨가제 MSP를 개발했다.
올해 금호석유화학은 대전 중앙연구소 소속이던 CNT연구팀을 CNT 생산공장이 위치한 아산 사업장으로 이전했다. 이를 통해 CNT의 연구, 생산, 품질보증 등 사업 전반의 통합 운영은 물론 CNT-전자소재 간 융합 연구도 한층 활기를 띠게 됐다. 아산 CNT연구팀은 소재 응용기술의 부족으로 국내 수요가 증가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합성고무 및 합성수지와의 소재 융·복합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화 종류를 늘리고 있다. 앞으로 2차전지·대전방지 등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의 연구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의 첨단산업을 이끄는 아산 전자소재연구소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활황을 맞아 관련 소재산업 부문에서의 새로운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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