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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라도 향하던 여객선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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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라도 향하던 여객선 고장

입력
2017.06.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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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270여명 불편 겪어

해경 출동 화순항으로 예인

승객 270여명을 태우고 국토 최남단 섬 마라도로 가던 여객선이 고장 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8일 오후 1시11분쯤 승객 271명과 선원 5명 등 276명을 태우고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상모리 산이수동에서 마라도로 가던 180톤급 여객선 송악산102호가 마라도 선착장 도착 전 방향키가 고장이 났다고 해경에 신고했다.

28일 오후 1시쯤 승객 270여명을 태우고 국토 최남단 섬 마라도로 가던 여객선이 고장 나자 출동한 해경 함정이 예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독자 제공.
28일 오후 1시쯤 승객 270여명을 태우고 국토 최남단 섬 마라도로 가던 여객선이 고장 나자 출동한 해경 함정이 예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독자 제공.

여객선은 신고한 지 1시간30여분 만인 오후 2시45분쯤 해경 함정에 의해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으로 안전하게 예인됐다. 승객들 중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2시간 넘게 배에 갇히는 불편을 겪었다.

선사측은 고장 원인에 대해 마라도 선착장에 거의 도착할 당시 방향키의 볼트가 풀리면서 내부 압력이 줄어 유압식으로 움직이는 방향키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선사측은 선박 탑승객과 예매객에는 운임을 보상해주기로 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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