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하며 ‘6ㆍ30 사회적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30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약 4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총파업 대회를 열 계획이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과 비정규직 노조 대표자들은 28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사회적 총파업의 의미를 설명하고 사회적 총파업 주간(6월 28일~7월 8일) 투쟁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총파업에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와 대학ㆍ병원ㆍ지자체 청소노동자, 간접고용 노동자, 건설노동자들이 함께한다. 최종진 직무대행은 “사회적 총파업으로 명명한 이유는 주체가 정규직 근로자에 국한돼 있지 않고 요구 내용 자체도 사회적이기 때문”이라면서 “국민적 지지가 높은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금이 적폐청산과 개혁의 골든타임이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게 노조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소속 각 산별 노조는 총파업 대회 당일 서울 도심 각지에서 사전 집회를 연 뒤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본 대회에 합류한다. 총파업 주간 마지막 날인 다음 달 8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최저임금 1만원,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철회,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7ㆍ8 민중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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