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니는 살아있다' 장서희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하나의 장르로 봐 달라."
배우 장서희가 SBS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막장 논란에 입을 열었다.
장서희는 28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언니는 살아있다' 간담회에서 "요새 '출생의 비밀' 없는 작품이 어디 있냐. 장르가 세서 유난히 타깃이 많이 되는 것 같다. 한국 드라마에서 하나의 장르를 개척했다고 봐 달라. 모든 분야에서 첫 스타트를 끊는 사람은 외롭고 욕도 많이 먹지 않느냐. 몇 십 년 후에는 이런 장르가 더 인정받지 않을까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김순옥 작가 작품 속 캐릭터는 다 살아있다. 배우들이 어떻게 색을 입혀 가느냐에 따라 드라마 성패가 달라질 거다. 김주현, 이지훈, 김다솜, 조윤우 등 동생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막장 소재를 드라마에 잘 버무리는 김순옥 작가가 집필한다. 한 회에 출연진 3명이 사망했을 뿐 아니라 출생의 비밀, 불륜, 간접살인 등 흔히 지적하는 막장의 클리셰들이 총망라됐다. 6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했지만 22회까지 방송된 현재 12~13%대의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김 작가의 전작 '아내의 유혹' '내 딸 금사월'에 '왔다! 장보리'에 비하면 아쉬운 수치다. 특히 장서희는 2008~2009년 방송된 '아내의 유혹'으로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장서희는 "솔직히 배우들끼리 체감만큼 시청률이 빨리 안 올라서 아쉽다고 했다. '아내의 유혹' 때에 비해 지금은 채널이 많지 않냐. 당시에는 '아내의 유혹'처럼 통쾌한 복수극이 별로 없었다. 시청률이 조금 아쉽지만 김순옥 작가의 무기가 더 있을 거다. 기다리면 작가 특유의 매력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 조윤우, 김다솜, 오윤아, 손창민, 장서희, 김주현, 이지훈(왼쪽부터)
또 다른 출연자 오윤아도 "김순옥 작가는 정말 대단하다. 주말드라마에서 이렇게까지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설득력이 있다. 대사, 감정 포인트 등도 굉장히 살아있다. 극중 딸이 죽고 난 후의 감정신을 하루에 몰아 찍었다. 눈물이 한 번도 안 나온 적이 없었다. 시청자들이 공감하는 부분을 잘 아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언니는 살아있다'의 또 다른 재미는 중년의 로맨스다. 극중 장서희와 손창민은 각각 한 때 톱스타였던 민들레와 공룡그룹 구필모 회장으로 환상의 멜로 케미를 뽐내고 있다. 장서희는 "손창민 선배가 상대 여배우를 정말 잘 챙겨준다. 공주 대접을 받고 있다. 민들레와 구회장의 케미는 손창민 선배가 다 만들어 주는 거다. 난 따라갈 뿐"이라며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후반부에는 민들레와 구회장이 힘을 합쳐 복수를 하지 않을까 싶다. 뒤로 갈수록 내용이 풍부해지고 재미있다. 시청률이 많이 올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사진=SBS 제공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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