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ㆍ다대포ㆍ일광ㆍ임랑해수욕장도 문 열어
“때 이른 폭염으로 올해 최다 인파 기록 가능성”
부산 7개 해수욕장이 7월 1일 전면 개장한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6월 1일 해운대ㆍ송정ㆍ송도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한 데 이어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광안리ㆍ다대포ㆍ일광ㆍ임랑해수욕장도 문을 연다.
올해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피서객을 유혹한다.
전국 최대 피서지인 해운대해수욕장은 조기 개장 기간 임해봉사실 앞 200ｍ 구간에서만 물놀이가 가능했지만 전면 개장 후에는 백사장 전 구간을 개방한다. 특히 다음달 25일부터 12일 동안 매일 오후 9시까지 야간 해수욕도 즐길 수 있다. 해운대해수욕장 끝자락인 미포에서 팔레드시즈까지 300ｍ 구간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해양레포츠를 유료로 즐길 수 있다.
개장에 앞서 전남 순천만 갈대로 만든 파라솔 60개를 설치한 광안리해수욕장은 트램펄린, 울트라 시소, 문어발, 철골 슬라이드 등 대형 수상 놀이기구를 확대 설치해 즐길 거리를 늘렸다.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으며 즐기는 스탠드업 패들보드(SUP) 체험교실이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마련된다.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민락동 수변어린이공원에는 300여명 규모의 어린이 전용 무료 워터파크가 30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우리나라 첫(1호)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은 지난 21일부터 해상케이블카가 29년 만에 복원돼 바다 위 1.62㎞ 구간을 왕복하고 있다. 송도해수욕장 매립지 공원에는 여름 성수기부터 19면의 텐트 사이트와 18면 규모의 카라반 숙박 시설로 구성된 ‘오토 캠핑장’이 운영된다.
다대포해수욕장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 구간(신평역∼다대포해수욕장역)이 개통해 피서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말 개통된 복선전철 동해선 일광역과 인접한 기장군 일광해수욕장도 올 여름 새롭게 떠오르는 피서지다. 또 기장군 임랑해수욕장은 해변을 따라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조용한 피서지로 주목 받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는 때 이른 폭염으로 지난 1일 이후 해운대ㆍ송도ㆍ송정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하는 등 최다 피서인파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f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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