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민주항쟁 30년을 기념하는 표석이 대전 중구 중앙로역에 세워졌다. 30년전 군부독재를 종식시키고 민주주의를 회복하자는 열망으로 거리에 나선 시민들의 의지를 기념하기 위해서다.
중앙로역네거리는 1987년 6월 항쟁당시 대전지역 시민들이 거리에 나서 민주화를 외쳤던 격전의 장소로 역사적인 상징성을 기념해 표석 설치 장소로 선정됐다. ‘독재타도, 민주쟁취’라는 글귀가 새겨진 기념표석은 조각가 최평곤씨가 제작한 것으로 시민들의 민주화 열망을 형상화했다. 제막식은 대전ㆍ세종ㆍ충남 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등 59개 시민단체가 참여해 마련했으며 대전시가 후원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제막식에서 “30년전 6월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바꾼 또 하나의 역사였으며, 그 중에서도 우리지역 민주화 열기가 전국에서 가장 뜨겁고 치열했었다”며 “대전은 1960년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던 3.8민주의거 등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곳으로 앞으로도 시민이 중심이 되는 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대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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