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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 6용사 아버지들 명예함장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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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 6용사 아버지들 명예함장 된다

입력
2017.06.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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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이름 딴 유도탄고속함 대상

오늘 15주년 기념식서 위촉식

해군 유도탄고속함 윤영하함
해군 유도탄고속함 윤영하함

15년 전인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6용사의 아버지가 아들의 이름을 딴 해군 유도탄고속함의 명예함장에 위촉된다. 조국의 영해를 수호하다 명예롭게 산화한 아들이 다시 군함으로 부활한 모습을 대견하게 지켜보며, 평생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라는 해군의 소망과 국민의 염원이 담겼다.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정의 정장이었던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75), 조타장 한상국 상사의 부친 한진복(70), 21포 사수 조천형 중사의 부친 조상근(74), 22포 사수 황도현 중사의 부친 황은태(70), M-60 사수 서후원 중사의 부친 서영석(64), 의무병 박동혁 병장의 부친 박남준(60)씨가 각각 자식의 이름을 함명으로 사용하는 400톤급 유도탄고속함의 명예함장을 맡는다.

6용사의 아버지들은 15년 전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 침범으로 희생된 아들의 이름을 붙인 함정의 명예함장으로서, 자식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해군 장병들의 정신전력 고취에 나설 예정이다. 유도탄고속함은 길이 63m, 폭 9m로 승조원 40여명을 태우고 40노트(약 시속 74㎞)의 속력을 낼 수 있다. 해성 대함미사일 4기와 76㎜^40㎜ 함포 각 1문을 장착했다. 해군은 함정의 전비 태세 확립에 기여하거나 장병들의 전투 의지 고취, 사기고양에 도움을 준 분들의 명예를 선양하기 위해 명예함장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해군은 29일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열리는 제2연평해전 15주년 기념식에서 전사한 6용사의 아버지들에 대한 명예함장 위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씨는 28일 “제2연평해전 6용사를 기리기 위해 아들의 이름을 유도탄고속함의 함명으로 제정하고, 아버지를 그 함정의 명예함장으로 임명해 준 해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유가족들이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국민께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장병들을 영원히 기억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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