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최순실(61ㆍ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를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27일 오후 두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처음으로 정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정씨가 하나은행에서 대출한 돈을 독일 부동산 구매, 덴마크 생활자금 등에 사용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여대 입학ㆍ학사 비리 관련 업무방해, 청담고 허위출석 관련 공무집행방해, 삼성 지원을 숨기려는 ‘말(馬) 세탁’에 가담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에 추가 혐의를 보강수사 한 셈이다.
그러나 검찰의 이날 조사는 영장 재청구 수순이라기보다 수사 마무리 차원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3차례 영장 청구는 거의 없는 일”이라며 “자칫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