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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리우 한 풀고 세계선수권 세 번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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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리우 한 풀고 세계선수권 세 번째 정상

입력
2017.06.2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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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오른쪽)이 27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열린 2017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68kg급 결승에서 황위런(대만)을 발로 공격하고 있다. 무주=연합뉴스
이대훈(오른쪽)이 27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열린 2017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68kg급 결승에서 황위런(대만)을 발로 공격하고 있다. 무주=연합뉴스

한국 남자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25ㆍ한국가스공사)이 리우에서 만지지 못한 금메달을 마침내 목에 걸었다.

이대훈은 27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세계선수권대회 나흘째 남자 68㎏급 결승에서 황위런(대만)을 26-8로 완파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통산 3번째 금메달을 수집했다. 한국 선수단에도 세 번째 금메달이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시작으로 8년 연속 태극마크를 단 이대훈은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대회 남자 63㎏급에서 2회 연속 우승했다. 하지만 2015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대회에서는 같은 체급 16강에서 져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이대훈은 지난해부터 68㎏급으로 체급을 올려 리우 올림픽에선 동메달에 그쳤지만 세계선수권 두 체급 우승을 이뤄냈다. 세계랭킹 1위 이대훈은 이날 4강에서도 블라디미르 다라클리예프(불가리아)를 23-6으로 압승을 거두는 등 거의 모든 경기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안방에서 축배를 들었다. 관심을 모았던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와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대훈에게 진 세계랭킹 42위의 황위런이 4강에서 아부가우시를 9-4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1라운드에서 주먹 공격에 이은 몸통 발차기 공격으로 3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한 이대훈은 2라운드에서도 두 차례 몸통 발차기와 3점짜리 헤드킥 등으로 17-4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67kg급 준결승에 출전한 김잔디(22ㆍ용인대)는 누르 타타르(터키)와 골든 포인트제의 연장 접전 끝에 9-11로 아쉽게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8일에도 두 명의 선수가 금메달에 도전한다. 안새봄(27ㆍ춘천시청)은 여자부 최중량급인 73㎏초과급 8강에서 브리세이다 아코스타(멕시코)를 21-10으로 꺾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안새봄은 28일 지난해 리우올림픽 여자 67㎏ 초과급 동메달리스트인 세계랭킹 1위 비안카 워크던(영국)과 4강에서 맞붙는다. 남자 58㎏급에 출전한 정윤조(22ㆍ경희대)도 8강에서 타윈 한프랍(태국)에게 반칙승을 거두고 4강에 올라 역시 세계랭킹 1위인 카를로스 나바로(멕시코)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편 10년 만에 방한한 북한 주도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은 이날 서울로 이동해 서초구 양재동의 호텔에서 세계태권도평화통일지원재단(GTSF)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리용선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는 취재진을 만나 'ITF와 WTF를 합치는 방안을 논의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그것 때문에 (한국에) 왔다"고 답한 뒤 “태권도가 하나이니 빨리 (ITF와 WTF가) 하나가 돼야 한다"며 "문이 열렸으니 들어가는 일만 남았다. 들어가면 한집안에 같이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리 총재는 시범공연과 관련해 "온 천하를 얻은 것 같았다. 우리 민족이 만든 태권도가 그야말로 하나가 되는 듯한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등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새로 할 얘기가 없다”면서 “(북한에 가서)보고는 하겠지만, 내가 관계하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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