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개국 행정도시 주요 인사들이 세종시에 모여 교류 활성화와 지속적인 발전책을 논의한다.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건설청)은 행정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을 맞아 세계 행정도시 주요 인사와 도시계획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국제포럼을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포럼에는 터키 앙카라시 라마잔 카바사칼 부시장, 브라질 브라질리아주 티아고 드 안드레드 영토주거장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시 세이크 안세 아지즈 시장,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다툭 세리 하지하심 빈 하지 이스마일 개발청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다.
포럼에선 ‘세계 행정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주제로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도시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포럼에는 뉴욕 쿠퍼 유니언 건축학교 네이더 테라니 교수를 비롯해 캔버라 뉴사우스 웨일즈대 칼 프리트렘름 피셔 교수, 말레이시아기술대 친 시옹 호 교수, 북경 베이징도시계획설계연구소 루 린 소장 등 민간 전문가도 대거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는 이 가운데 행정도시 기본계획 도시개념 국제공모 공동심사위원장을 맡았던 네이더 테라니 교수에게 명예시민증을 줄 예정이다.
30일에는 참석한 행정도시 주요 인사들이 교류 활성화를 위한 세계행정도시연합(WACA) 구성을 논의하고, MOU도 체결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국제포럼에 이어 다음달 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행복도시 세종’을 주제로 국내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같은 달 22일에는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기념행사도 열기로 했다.
시는 포럼과 별개로 29일부터 시청 1층 전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세종시의 탄생 과정을 담은 사진과 문서, 도면 등 자료를 공개키로 했다. 공개 자료는 시가 세종시 탄생 과정 기록화 사업 연구용역을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확보한 기록물 2만9,300여점 가운데 의미가 큰 것만 엄선한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국제포럼을 통해 행복도시 세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실질적 행정수도로 도약하는 대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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