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f(x) 루나가 뮤지컬 ‘레베카’에 캐스팅됐다.
루나는 오는 8월 10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레베카’에서 나(I) 역을 맡았다.
나는 극 중 전 부인 레베카의 죽음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막심과 사랑에 빠져 상처를 극복하도록 돕는 순수하고 섬세한 여인이다.
앞서 루나는 ‘금발이 너무해’, ‘코요테 어글리’, ‘하이스쿨 뮤지컬’, ‘인 더 하이츠’ 등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해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호평을 얻은 바 있다.
‘레베카’의 권은아 협력 연출은 루나의 캐스팅에 대해 “나(I)라는 역할은 배우의 연기에 따라 공연의 흐름이 좌우되고, 노래 역시 굉장히 힘들어 매번 캐스팅을 고심했다. 오디션에 임하는 자세부터 노래 실력, 즉흥 연기 실력까지 루나가 오디션에서 보여준 모습에 진심으로 놀랐다”며 “그는 이미 여러 뮤지컬 작품을 해 본 경험도 있었기 때문에, 배우로서의 가능성과 자세를 높이 평가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나 역에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베카’는 2013년 국내 초연 당시 원작자인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로부터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루나를 비롯해 민영기, 정성화, 엄기준, 송창의, 김선영, 신영숙, 옥주현, 김금나, 이지혜 등이 출연한다.
박건욱 기자 kun11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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