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도내 첫 사례
2015ㆍ2016년 5명 발생

전북 임실군에서 야생 진드기에 물린 70대 여성이 숨졌다. 전북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환자가 사망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전북도는 이 여성이 SFTS에 걸린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임실에 거주하는 A(79ㆍ여)씨가 SFTS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6일 오후 5시쯤 사망했다. A씨는 오한과 어지럼증 등의 증세를 호소해 지난 13일 한방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상태가 악화해 대형병원으로 옮겼지만 호흡곤란 증세가 겹쳐 숨졌다.
보건당국은 A씨에 대한 혈청 검사 결과 SFTS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다른 SFTS 환자와 달리 A씨에게서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의심되는 상처가 뚜렷하게 발견되지는 않았다.
SFTS는 치사율이 10∼30% 정도로 높은 질환이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물려 감염된다. 도내에서는 2015년에 2명, 2016년에 3명의 SFTS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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