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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가족' 박혁권·엄효섭, 웃기지만 짠한 가장들의 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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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가족' 박혁권·엄효섭, 웃기지만 짠한 가장들의 일탈

입력
2017.06.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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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혁권, 엄효섭이 환상의 콤비의 모습을 선보였다. SBS '초인가족' 캡처
박혁권, 엄효섭이 환상의 콤비의 모습을 선보였다. SBS '초인가족' 캡처

박혁권과 엄효섭이 웃음과 짠함을 동시에 자아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미니드라마 '초인가족 2017' 38회에는 나란히 회사를 그만 두고 백수가 된 나천일(박혁권 분)과 최부장(엄효섭 분)이 모처럼 자유시간을 즐기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나천일과 최부장은 카페에 가서 수다를 떨며 팥빙수를 나눠먹고 오락실에 있는 인형뽑기를 하며 소소한 일탈을 했다. 가정을 위해 쉼 없이 오랜 시간 직장 생활을 했던 두 사람이 신나게 놀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은 왠지 모를 짠함을 안겼다.

회사에서부터 남달랐던 두 사람의 호흡은 퇴사 이후 더욱 빛을 발했다. 천일과 최부장은 만화방에서 신나게 만화책을 보는 것은 물론 노래방, 오락실 등을 다니며 마치 연인들의 데이트를 연상케 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자는 천일의 터무니 없는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는 최부장의 모습은 못 말리는 환상의 콤비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한편 '초인가족'은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두고 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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