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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귀엽지만 심각한 '맨발 등산X놀이동산 중독X축구소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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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귀엽지만 심각한 '맨발 등산X놀이동산 중독X축구소녀'(종합)

입력
2017.06.2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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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가 방송됐다. KBS2 '안녕하세요' 캡처
'안녕하세요'가 방송됐다. KBS2 '안녕하세요' 캡처

‘안녕하세요’에 겉으로 보기엔 귀엽지만 가족들을 속앓이 시키는 사연들이 쏟아졌다.

지난 26일 밤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 331회에서는 게스트로 배우 김혜은과 마술사 김현우가 출연했다.

이날 10년 넘게 험한 산을 맨발로 오르는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들은 국내의 지리산-관악산-한라산-태백산뿐만 아니라 후지산까지 등정했으며, 특히 한겨울에 영하 30도에서도 맨발을 고집해 방청객들을 놀라게 했다.

아들은 “건강을 위한 것도 있고 자신과의 싸움이 주된 이유다. 인간의 한계를 넘는데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맨발로 등산하게 된 계기는 과거 주식으로 거액의 빚을 진 후에 병에 걸렸었는데 어느 날 산 정상에서 희망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1년이 지나서 지인이 맨발로 해보라고 하더라. 매일 맨발 산행을 하다가 동상에 안 걸리는 체질임을 알아냈다. 이 재주로 정말 강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려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일반인들에게는 “겨울만 빼고 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 안정 장비 없이 맨발로 백두산, 만리장성, 로키산맥, 에베레스트를 등정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MC들은 적어도 안전 장비를 착용할 것을 요구했지만 그는 의견을 굽히지 않고 “어머니를 자주 찾아 뵙겠다”고만 말을 해 경악케 했고 158표를 얻었다.

이어 놀이동산에 빠진 남편의 사연도 소개됐다. 남편은 3일에 한 번 이상 놀이동산을 꼭 가야 하는 사람으로, 하루에 용인과 경주 놀이동산 두 곳을 들른 적도 있었다. 게다가 1인당 5만 원 이상이 들어가기 때문에 돈도 많이 들었다. 처음 이 사연에 MC들은 “이번엔 놀이동산이라고 해서 가벼울 줄 알았다. 코딱지 사연이다. 귀엽다”고 말했지만 말을 할수록 심각해졌다.

아내는 5개월 된 딸을 등에 업고 줄을 대신 서줘야 했고 먹을 것을 사먹을 때 아내를 시킨다고 말했다. 만약 아내가 같이 가지 않는다고 하면 성질을 내고 아내나 아기가 아플 때도 놀이동산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은 있냐는 말에도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했고, 결국 149표를 얻었다.

마지막으로 어린 시절부터 마사지-한약-축구 등 범상치 않은 취향을 가진 초등학생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K리그 팬이라서 일주일에 1~2번은 경기장을 가야 한다고 했다. 부모가 함께 경기장에 데려다줘야 하기 때문에 비용도 부담이 있고, 갔다 와서 인터넷으로 경기 분석까지 하기 때문에 늦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딸은 “나는 엄마가 축구를 자제시키는 것이 고민이다”고 말한 후 응원가를 직접 불러 박수를 받았다. 엄마는 "서포터즈 석에 앉아서 응원을 하는데 다들 격한 말을 쓴다"며 딸이 거친 말을 배울까봐 걱정했다. 딸은 "엄마도 더 축구를 잘 알아서 내게 축구를 잘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사연은 79표를 받았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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