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작 '리얼'이 베일을 벗었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김수현과 파격 베드신을 예고한 설리까지 화제성은 여느 작품보다 뛰어나다. 화제성이 작품성으로도 이어질지는 배우들의 역할에도 무게가 담긴다.
설리는 오는 28일 개봉을 앞둔 영화 '리얼'을 통해 파격적인 베드신을 예고했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시사회에서도 설리와 김수현의 베드신 수위를 주목을 받았다.
설리는 "은 도전을 해야 했었지만 고민도 많이 했고, 큰 어려운 도전이었다. 일단 영화를 보면서 시나리오에 크게 끌렸고,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노출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노출 연기는 특히 여배우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 물론 수위 높은 베드신을 소화했을 때 대중으로부터 얻는 찬사 역시 여느 연기로 보여주는 것보다 파급효과가 세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전향한 설리에게 '리얼'이 주는 의미는 여러모로 크다. 배우로서 자신을 각인시킬 수 있는 강렬한 연기가 예고된 만큼 이에 따른 불필요한 주목도 역시 적지 않다.
거기에 설리는 최근 SNS에서 자신을 과감하게 드러내며 주목뿐만 아니라 질타 역시 받았다. 설리는 이에 대해 "SNS에 관해서는 저의 개인적인 문제이다 보니 지금 얘기하는 건 좀 그런 것 같다"고 언급을 회피했다.
말로 전하는 것보다는 연기를 통해 대중에게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판단이 엿보인다. 과감하게 자신을 작품에 내던진 만큼 이에 따르는 여파 또한 온전히 배우가 감당해야 할 일이다. 설리는 과연 '리얼'을 통해 기존에 자신을 향한 논란의 시선을 불식시키고 배우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아직은 물음표에 무게가 갈 수밖에 없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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