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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ㆍ신혼부부 공공임대 등 추경 통해 1만여 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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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ㆍ신혼부부 공공임대 등 추경 통해 1만여 가구 공급”

입력
2017.06.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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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과열 땐 추가 조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의 한 청년 전세임대주택을 방문해 입주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묻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의 한 청년 전세임대주택을 방문해 입주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묻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청년ㆍ신혼부부 대상 공공임대 4,700호와 저소득 노인을 위한 영구ㆍ국민임대 6,600호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6ㆍ19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되, 과열 양상이 확산된다고 판단되면 단호하게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난 23일 취임 후 첫 외부 일정으로 이날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청년 전세임대주택과 광진구 자양동 매입임대주택을 방문해 주거 환경을 점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계속 오르는 전세가격과 높아지는 월세 비율에 고통 받는 서민들의 설움을 달래는 게 최고의 정책”이라며 서민 주거안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장관은 휘경동의 청년 전세임대주택에서 서울시립대에 재학 중인 23세 쌍둥이 형제를 만나 격려하며 “국민이 편안하고 쾌적한 삶을 누리도록 따뜻하게 껴안고 세심하게 보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년임대주택 30만가구를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노후공공시설물의 재건축 등을 통한 셰어하우스형 사업모델을 올 하반기에 구체화할 것”이라며 “역세권 등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공급하는 청년임대주택 사업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스스로도 두 자취생의 엄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저도 아들 2명이 자취를 하는데 월세, 용돈을 지출하면 살림을 못할 정도였다”며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로 돈을 마련하는 데엔 한계가 있고 공부할 시간도 빼앗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뒷바라지 잘 할 테니 열심히 공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장관은 자양동으로 이동해 고시원에 거주하다 지난 3월 매입임대주택에 입주한 강모(66ㆍ여)씨를 찾아갔다. 김 장관은 “하반기에 어르신 등 저소득 가구를 위한 영구임대, 국민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기로 하고 추경을 통해 영구ㆍ국민임대 사업승인 물량을 9,000호에서 1만5,600호로 6,600호 늘릴 예정"이라며 “고시원과 비닐하우스 등 비(非)주택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체계적인 주거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또 이날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매년 17만 가구의 공적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청년층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하반기 추경으로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 공공임대주택 4,700가구를 추가 공급하겠다”며 “청년들에 대해 30만실, 신혼부부는 20만호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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