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사 국토부에 승인 신청, 28일쯤 확정
30일 개통하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승용차 기준 통행료가 당초 예상한 3,600원보다 높은 3,800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26일 구리~포천고속도로 운영사인 서울북부고속도로㈜ 관계자는 “통행료 용역보고서 결과 도로 시점인 남구리IC부터 종점인 신북IC까지 승용차 기준 적정요금이 3800원으로 나와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서울북부고속도로 측이 국토부에 요청한 통행료에 따르면 시점부인 남구리IC에서 남양주 별내신도시까지는 1,900원, 의정부 민락지구까지는 2,500원, 양주 옥정신도시까지는 3,300원, 포천시청 앞까지는 3,600원이다. 국토부는 오는 28일쯤 이 도로의 최종 통행료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 도로는 주변 민자고속도로 등과 비교해 3,600원선에서 통행료가 책정될 것으로 보였다. 실제 최근 국토부도 “사업비, 물가상승률, 자금재조달 등을 감안하면 당초보다 200원 정도 요금을 낮출 요인이 생겨 3600원 밑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천시도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평균통행료의 1.2배 수준인 3,600원으로 밑으로 책정될 것으로 봤다.
운영사 측이 책정한 통행료가 서울북부고속도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자 포천, 양주지역 주민들은 “예상했던 수준보다 비싸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2조8,723억원이 투입된 구리~포천 민자 고속도로는 착공(2012년6월) 5년만인 30일 0시에 개통한다. 서울 암사대교 부근 남구리 IC부터 포천 신북 IC까지 44.6㎞를 연결하는 본선과 소흘JCT~양주신도시를 잇는 지선(6.0km)으로 건설됐다.
이 도로가 뚫리면 기존 1시간30분 이상 걸리던 구리~포천의 통행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되고, 서울 강남권에서 포천, 양주까지 30분∼35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된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