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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철 강원도 발전 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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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철 강원도 발전 전기로”

입력
2017.06.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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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역세권 개발ㆍ실버타운 조성

고속철 연계 지역별 발전전략 제시

부동산 투기 억제 등 부작용도 차단

동서고속철도 사업 추진이 확정된 지난해 7월 최문순(왼쪽) 강원지사와 이병선(가운데) 속초시장,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이 도청 브리핑룸에 마련된 노선도를 보며 활짝 웃고 있다. 강원도 제공
동서고속철도 사업 추진이 확정된 지난해 7월 최문순(왼쪽) 강원지사와 이병선(가운데) 속초시장,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이 도청 브리핑룸에 마련된 노선도를 보며 활짝 웃고 있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가 춘천에서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93.95㎞)를 활용한 지역별 발전전략을 수립한다.

2조6,000여 억 원을 들여 2025년 완공 예정인 동서고속철도는 춘천에서 화천ㆍ양구ㆍ인제를 거쳐 속초를 연결한다. 춘천에서 속초까지 운행시간은 30분 이내다.

강원도는 26일 고속철도가 지나는 지역별 특성화 전략을 내년 6월까지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에는 강원도와 춘천ㆍ속초시, 화천ㆍ양구ㆍ인제ㆍ양양ㆍ고성군 등 7개 시ㆍ군과 서울과학기술대, 강원대 산학협력단, ㈜유신, 한국법제연구원이 참여한다. 사업비는 모두 6억 8,600만원이다. 내년 6월 마무리 될 최종 보고서에는 지역 간 연계교통망 구축, 민간자본 유치 방안 등을 담는다.

현재까지 알려진 특성화 전략은 역세권 개발과 실버타운 조성이다. 역세권 개발은 철도 노선 신설에 따른 효과가 특정 권역에 제한되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강원도는 특히 고속철도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외지 인구를 유치할 방안도 짜낸다. 지난해 미국 등 해외 실버타운을 직접 방문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최근에는 경기 용인 은퇴자 마을을 방문해 국내 성공사례를 조사했다.

강원도는 다음달 각계 전문가로 이뤄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추진 자문단’ 회의를 연다. 효과적인 역세권 개발과 환경문제 최소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박재명 강원도 건설교통국장은 “철도역사 예정지 주변 부동산 투기억제와 민간사업자 참여확대 등 성공적 역세권 개발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군은 이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동서고속화철도 노선 및 역사위치 선정 대해 “전문업체 용역과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몇 개 노선을 선정한 상태”라며 “치밀한 협의와 검증을 거쳐 다음달 말까지 최적 노선을 선정해 강원도와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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