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인기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 멤버 가인(본명 손가인)에게 대마초를 권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주지훈의 지인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가인이 대마초를 권유한 인물로 지목한 박모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통신기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통화내역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머리카락 등 신체 대상 압수수색 영장도 받아 마약 투약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가인에게 대마를 권유했다는 박씨를 입건하고 머리카락 등 신체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달 20일 박씨 머리카락 등 가검물(可檢物·병균 유무 등를 알아보려고 거두는 물질)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김 청장은 “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다만 이번 사건이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인은 4일 남자친구 주씨의 지인 박씨로부터 대마초를 권유받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내역을 본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폭로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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