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적인 편성 전략의 효과가 제대로 터졌다. JTBC가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일요일에 전면 배치하며 윈윈효과를 냈다.
지난 25일 '효리네 민박', '비긴어게인'이 첫선을 보였다. '효리네 민박'은 한동안 시사 예능 '차이나는 클라스'의 시간대인 8시 50분, '비긴어게인'은 '김제동의 톡투유'가 방송되는 시간대인 밤 11시에 전파를 탔다.
'효리네 민박'은 기존 프로그램과 성격이 다른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한동안 방송활동을 전혀 하지 않던 슈퍼스타 이효리의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베일을 벗은 '효리네 민박'은 기대 이상이었다. 이효리의 제주 생활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편 이상순의 매력 역시 시청자를 빠지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잔잔하면서도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은 본격적인 민박 생활 전임에도 충분한 화제성을 가졌다.
시청률 역시 성공적이었다. '효리네 민박'은 닐슨코리아 조사결과 유료가구기준 시청률 5.842%를 기록했다.
같은 날 첫 선을 보인 '비긴어게인' 역시 화제성이 높은 '효리네 민박'과 연이어 선보이며 상승세를 함께 했다. '비긴어게인'은 신선한 음악 예능을 선보였던 JTBC가 야심 차게 시도한 버스킹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 윤도현, 이소라, 유희열의 버스킹을 볼 수 있었으며 노홍철과 이소라의 짝궁케미 역시 큰 재미를 안겼다.
심야시간대에 방송됐음에도 시청률은 4.855%, 수도권은 5.413%를 돌파하며 성공적인 첫 방송을 마쳤다.
그동안 JTBC는 공격적인 편성 전략을 선보였다. 금토극 시간대를 심야로 이동하고 주말 예능에 힘을 실었다. 시청자의 기호에 맞춰 전략적으로 프로그램을 배치했고, 특히 이번에는 일요일 예능에 승부수를 던졌다. 지상파와 차별화된 JTBC의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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