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6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열립니다. 한 후보자를 시작으로 이번 주 국회는 장ㆍ차관급 후보자 6명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28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29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30일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순입니다.
문재인 정부 첫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한승희 후보자는 국세청에서 20년 넘게 세무조사 업무를 맡아온 인사입니다. 이에 따라 청문회에선 후보자 개인의 도덕성 문제보다는 세무조사 운영 방향, 종교인 과세 등 정책 현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한 후보자는 지명 이후 “대기업의 편법 상속증여를 바로잡겠다” “세무조사 건수는 지난해보다 줄이겠다”는 등의 정책 구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여당 측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의 단초가 된 태광실업 세무조사 당시 한 후보자가 국세청 본청 조사기획과장을 지낸 점을 지적하며 한 후보자의 책임론을 제기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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