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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통 의혹 중심 키슬략 주미 러 대사 본국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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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통 의혹 중심 키슬략 주미 러 대사 본국 송환

입력
2017.06.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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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캔들을 수사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21일 의회에서 열린 상원 법사위 비공개회동에 참석하기 위해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21일 의회에서 열린 상원 법사위 비공개회동에 참석하기 위해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 인물인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 대사가 본국으로 소환된다.

25일(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인 버즈피드뉴스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키슬략 대사의 소환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지만 미국ㆍ러시아 기업위원회에서는 이미 다음달 11일 워싱턴DC에 있는 한 호텔에서 송별 파티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로 갈 것이라는 관측과는 달리 본국 송환이 결정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의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키슬략 대사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캠프 측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해 12월 키슬략 대사와 러시아 제재 해제 문제를 논의하고도 상부에 거짓 보고를 해 올 초 해임됐으며,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대선 당시 그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러시아 스캔들 수사 지휘에서 배제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도 키슬략 대사와 지난해 말 뉴욕트럼프타워에서 만나 양측 간 비밀채널을 구축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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