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오연수가 '미우새' 어머니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오연수는 지난 2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프로그램의 첫 여성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의 예능 출연은 무려 6년 만이기에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오연수는 네 어머니가 스튜디오에 들어서자 공손하게 인사했다. 그중에서도 이상민 엄마는 오연수를 유독 반가워하면서 "한 번만 안아보자. 잘 지내지? 더 예뻐졌어"라며 안부를 물었다. 네 어머니는 오연수에게 아가씨 같다며 외모를 칭찬했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며느릿감이다"고 추켜세웠다. 네 어머니에게 옷 선물을 건네자 박수홍 엄마는 "내가 좋아하는 색깔이다", "어떻게 이렇게 내 색깔을 택했냐"라며 상당히 좋아했다.
김건모 엄마는 과거 오연수를 며느릿감으로 점 찍어 놨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김건모 엄마는 "건모 며느리로 점 찍어 놨었다. 그 이후가 성유리씨다"고 했다. 이후에도 오연수가 첫 연애 상대인 손지창과 결혼했다면서 "그 당시에는 연애가 알려지면 은퇴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연애를 못 했다"고 하자 "그러니까 건모와도 연애를 못했지"라고 말해 서장훈에게 딴지 거리를 제공했다.
오연수는 평범한 엄마로서의 일상을 말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19세, 15세 두 아들을 키우는 그는 아들의 사춘기에 대해 말하거나 아들을 키우면 소위 깡패가 될 수밖에 없다고 하면서 아들이 있는 네 엄마와 교감했다.
김건모 엄마는 연애 경험이 없는 것이 자신과 똑같다고 하기도 했다. 오연수가 "스물두살부터 손지창과 사귀어서 6년 사귀었다. 그때만 해도 사귀니까 결혼해야 되는구나 생각했다"고 하자 "나랑 같다"고 했으며 오연수한테 도우미가 있냐고 묻더니 없다고 답하자 "대단하다 어떻게 나랑 똑같냐"라고 칭찬과 함께 자신의 자랑도 덧붙였다.
또 어머니들은 손지창을 향해 "번듯한 색시를 잘 얻었어"라고 말하거나 오연수가 손지창이 전혀 도와주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하자 "당장 오늘부터 가르쳐라"라고 하며 오연수의 편을 드는 등 오연수를 향한 한없는 애정을 보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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