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이상해’ 가족 관계가 극한으로 치달았다.
25일 저녁 방송한 주말드라마 KBS2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혜영(이유리 분)이 시어머니 복녀(송옥숙 분)의 꾀병을 알고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혜영은 복녀가 가짜 깁스를 한 모습이 담긴 CCTV영상을 공개했다. 복녀의 남편 규택(강석우 분)은 “모두 쇼였냐”며 “당신과 38년 간 살았다는 것이 부끄럽고 허망하다. 더 이상 부부의 연으로 묶이고 싶지 않다. 우리 ‘졸혼’ 하자”고 선언했다.
혜영 역시 정환(류수영 분)에게 화를 냈다. 정환은 “어머니가 오늘까지만 깁스를 하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었다”며 변명을 했지만, 혜영은 끝까지 자신을 속였다는 생각에 분노했다. 그는 “어머니의 체면과 나와의 신의 중에서 전자를 택한 것이다. 당신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고부관계는 남편의 삼각관계에서 나온다. 내가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선배만큼은 한국 남자들이 겪는 고부간의 갈등을 명쾌하게 처분해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환은 결혼 인턴제 종이를 꺼내며 벌점을 받겠다고 말했지만, 혜영은 오히려 자신의 벌점을 매겼다. 다음 날에도 혜영은 “시간이 지날수록 화가 난다. 인턴제 종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런 혜영에게 복녀는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복녀는 “너 나한테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 나 개망신 줬잖아”라고 적반하장으로 화를 냈고, 혜영은 “그 일은 어머니께서 사과하셔야 할 일이다”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또 진성준(강다빈 분)은 미영(정소민 분)은 문자로 데이트 신청을 했지만, 미영에겐 안중희(이준 분)를 걱정하는 마음밖에 없었다. 회사에서는 미영에게 부서 이동을 통보했다. 다시 중희의 매니저로 복귀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미영은 반발했지만, 회사에서는 “인턴에게 전담시킬 수는 없다. 이번 일도 매니저 대처 미숙이었다”고 말했다. 미영은 회사에서 안중희를 보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며 그가 좋아하는 마카롱을 선물했지만, 안중희는 그를 차갑게 대하기만 했다.
이어 중희의 엄마이자 진짜 변한수의 아내였던 안수진이 귀국해 중희에게 변한수를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 중희는 한수(김영철 분)에게 이 소식을 전했고, 한수와 영실(김해숙 분)은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 까봐 불안해했다. 영실은 “내가 전 부인 만나는 것 싫어한다고 하자”며 악역을 자처했다. 중희는 엄마 수진에게 아버지와의 첫 만남을 물어봤고, 과거의 한수가 지금과 달리 운전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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