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한국전쟁 등 참전 5명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 발간해
한국전쟁 등 참전용사들의 전쟁 전후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이 만들어졌다.
인천 부평구가 발간한 국가보훈대상자들의 자서전인 ‘전선 건너온 삶의 여로에’는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참전용사 5명의 전쟁 당시 경험과 이후의 삶이 담겼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이영조씨의 ‘참전 용사가 된 철(鐵)의 노동자’와 임윤순씨의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서’, 백낙오씨의 ‘참혹하고 찬란했던 날들’이라는 글이 자서전에 들어있다. 또 베트남전쟁 참전용사인 정승재씨의 ‘죽을 고비 수없이 넘긴 역전 용사, 무대 위에서 기쁨 주는 삶 살리라’와 권묘안씨의 ‘전쟁과 역경을 넘어 봉사하는 삶’도 자서전에 담겼다.
부평구는 23일 부평어울림센터 대강당에서 자서전 제작 기념회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자서전의 주인공들과 그 가족, 보훈단체 회원 70여명이 참석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25일 “다섯 분의 이야기가 전쟁이 남긴 지난날의 아픔을 치유하고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길 바란다”며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평구는 인천 최초로 출간된 보훈대상자 자서전을 다음달 중에 지역 초중고와 도서관, 주민자치센터 북카페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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