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가 반려 동물들을 위한 노래를 만들면서 애정을 표했다.
25일 오전 9시30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위너의 공동육아일기 2탄이 공개됐다.
이승훈의 반려견 오뜨는 이승훈이 잠에서 일어나지 않는 동안 여기저기 흔적을 남기고 다녔다. 송민호는 이승훈의 방에 들어갔다가 오뜨의 똥을 밟고 말았다. 송민호가 따지자 이승훈은 "몇 번째야 그냥 알아서 씻어"라고 하면서도 미안했는지 발을 씻겨줬다. 이승훈은 "분양을 받아 왔는데 병에 걸려 있어서 병치레를 했다. 간호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가까워졌다"며 집안 곳곳에 배설을 하는 오뜨를 지켜만 보는 이유를 밝혔다.
식사 시간에 오뜨는 죠니의 밥을 빼앗아 먹었다. 멤버들은 자신들이 없을 때의 아이들 모습을 궁금해했다. 송민호는 자신의 반려묘 죠니가 따돌림을 당하는 게 아닌지 걱정했다. 위너가 스케줄을 나간 사이 사이가 좋은 줄 알았던 레이와 베이는 육탄전을 벌였으며 베이는 유리컵을 가지고 놀다 깨뜨렸다. 죠니는 오뜨의 사료를 먹고 째려보는 반전 모습을 보여줬다. 오뜨와 레이에게도 킥을 날리는 등 두 얼굴이었다.
영상을 확인한 멤버들은 깜짝 놀랐다. 송민호는 "죠니가 따돌림 당하는 게 아니라 죠니가 리더인가? 적지 않은 충격이다"고 하더니 오뜨에게 "죠니 밥 빼앗아 먹는 거 이해해줄게"라며 사과했다. 오뜨는 갑자기 공격을 가하면서 멤버들 앞에서도 다른 모습을 드러냈다.
오뜨는 사료를 바닥에 뿌려서 먹고 멤버들이 있을 때는 고양이들을 괴롭혔다. 집안 구석구석 배설을 하는 것도 일상이었다. 하지만 멤버들이 없을 때는 소심하게 돌변했다. 수의사는 자심감을 길러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는 간식을 찾아 먹게 하는 놀이를 알려줬다. 오뜨는 소개팅을 하기도 했다. 오뜨는 상대 볼리를 보자마자 다가가면서 관심을 보였다. 이승훈은 "고양이들과 놀 때보다 좋아하는 것 같다. 이런 모습 처음 봐서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위너는 아이들을 위한 노래를 만들기 위해 반려 동물들을 데리고 YG 사옥으로 왔다. 8개의 생명체라는 점에서 착안한 이승훈의 제안으로 팀 이름은 팔각정이 됐다. 위너는 '릴리 릴리'를 개사해 가사에 아이들의 이름을 넣고, 일상에서의 생활 에피소드를 넣으며 노래를 녹음했다.
위너는 반려 동물들의 소중함을 말했다. 김진우는 "있어야 하는 존재들이다. 반겨주면 힘이 크다"고 했으며 강승윤은 "주인들만큼 사랑을 받지 못하지만 집사로서 역할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살고 있다"고 했다. 송민호는 "일이 없을 때 집에 있으면 무기력하고 공허할 때가 많다. 힘들 때 죠니가 있으면 치유받고 위로 받는다"고 했으며 이승훈은 "무대 위에서는 이승훈 혼자지만 삶 속에서는 오뜨와 뭘 해도 함께 한다. 든든한 동반자, 후원자가 있다는 걸 많은 분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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