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는 과거 논란을 피하지 않았다.
지난 24일 밤 10시 25분부터 생방송된 tvN 'SNL 코리아 9'에 티아라가 호스트로 등장하자 신동엽은 "생방송인데 돌발적인 질문도 괜찮냐"고 물었다. 티아라가 괜찮다고 하자 신동엽은 "그 질문이 뭔 줄 알고 괜찮다고 하냐"며 웃었다.
신동엽을 비롯한 크루들의 '돌발 질문'은 '시간을 달리는 티아라' 코너에서 제대로 터졌다. 해당 코너는 2017년의 티아라가 과거의 티아라(크루들)를 만나 조언한다는 콘셉트. 과거의 지연 역을 맡은 신동엽은 티아라에게 "왜 4명만 왔어? 보람, 소연이는 같이 안 온 거야?" 질문해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은정이 "글쎄" 대답하자 신동엽은 "글쎄라니. 왜 안 온 거야. 왕따시키는 거야?" 질문했다. 당황한 은정은 "그런 말은 쉽게 하면 안 돼. 오해가 생길 수 있어"라고 설명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과거의 은정으로 분한 권혁수는 안무가 자신에게 안 맞다고 불평을 털어놨고, 과거의 효민 역을 맡은 김민교는 "핑계 대지 마. 그건 의지의 차이야"라고 말했다. 과거 티아라 멤버 화영과 연관된 왕따 논란을 언급한 것. 이에 티아라 멤버들은 "의지, 그러면 안 된다" "친하게 지내야 해" 타일렀다.
더불어 김민교가 다른 멤버에게 찹쌀떡을 먹여주려고 하자 티아라 은정은 "안 돼. 먹여주지 마라. 떡은 각자 먹어라"라고 완강하게 반대하고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교는 효민에게 "나 솔로 낼 수 있을까?" 질문했다. 효민은 그런 과거의 자신에게 충고하듯 "내지 마. 내도 사람들이 모를 거야. 지금 불러도 신곡인 줄 알 걸? 닥치고 하지 마라"고 이를 뜯어말렸다.
각종 과거의 논란에 피하지 않고 웃으면서 돌파한 티아라였다. 'SNL' 다운 거침없는 질문으로 오히려 티아라의 매력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더불어 이날 티아라는 오지명, 최민수 등으로 분장해 활약했다. '3분 내 여자' 코너에서는 각종 여자 친구로 분해 매력을 뽐냈다.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던 티아라는 "워낙 나오고 싶었던 프로그램이어서 즐겁게 했다.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고 'SNL' 소감을 남겼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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