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지반 약해져… 2008년 이후 가장 큰 규모

24일(현지시간) 오전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중국 쓰촨성(四川省) 북서쪽 마오시엔(茂?)에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총 3명의 부상자가 구출됐다.
마오시엔 당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여성 2명, 남성 1명 등 3명의 부상자를 구출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당국 대변인은 46개 가구가 피해를 입었으며 14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 마을의 전체 인구는 200명 미만이다.
산사태는 며칠간 이어진 폭우로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며 오전 6시쯤 발생했다. 이 여파로 인근 수로 2㎞와 도로 1.6㎞가 매몰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구조대원들에게 "생존자 수색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했다.
당국은 1급 경보를 발령하고 경찰과 군ㆍ소방 등 5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대규모 구조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밧줄을 이용해 큰 암석을 옮기고 있으며, 불도저 등 중장비도 배치됐다. 하지만 비가 계속해서 내리는데다 향후 폭우가 예상돼 구조 작업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산사태는 쓰촨성 지역에서 2008년 이래 가장 큰 규모다. 2008년에는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8만7000명이 사망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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