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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정법]"웰컴 투 더 정글" 이경규, 잘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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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정법]"웰컴 투 더 정글" 이경규, 잘 오셨습니다

입력
2017.06.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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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가 정글에 왔다. SBS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캡처
이경규가 정글에 왔다. SBS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캡처

예능 대부 이경규가 투덜대면서도 열심인 모습으로 정글 생활을 기대케 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에서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빠른 녹화 종료를 외치고 눕방을 창시한 이경규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정글에 온 모습이 공개됐다.

이경규는 "저걸 왜 가냐 했는데 내가 가게 되네"라면서 정글로 향했다. "전형적 도시형 인간이 자연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보여드릴 예정이다"고 한 그는 생존지로 향하는 차 안에서 "정신력!"을 외치다가도 도착지가 가까워지자 "가서 병만이만 보고 돌아가자"라고 했다.

이경규는 "내가 여기에 일을 하러 온 사람이 아니다. 왜 자꾸 고기를 잡으라 그래. 난 쉬러 왔어"라며 "내 손으로 잡는 건 안 한다고 했다"고 선언했다. 집이 지어진 곳으로 올라가는 길이 험난하자 "싫다 싫어", "이게 뭔 짓이야"라는 말이 수시로 나왔다. 드디어 도착해 처음으로 한 불 피우기를 시도하다가도 자꾸 한숨을 쉬더니 겨우 성공하고 나서는 땀을 뻘뻘 흘리며 휘청거렸다.

매분 매초 투덜대는 걸 멈추지 않으면서도 가만히 있는 걸 불편해했다. 그는 쉬어도 된다는 말에도 "웃긴 게 뭔가 하게 되네"라며 할 일을 찾았다. "뭘 해야 될지 모르겠고 누구와 얘기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어색해 하더니 "몰입이 잘 안 되고 '정글의 법칙'을 TV로 보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다가도 낚시 이야기를 꺼내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정글에 온 것도 낚시에 현혹됐기 때문인 그는 낚시 생각에 신났다가도 계곡을 가는 길이 가시밭길이자 또 다시 "(집에) 가고 싶다", "정글 너무 싫어 이게 뭐야. 나 돌아가야겠다"고 했다. 치밀어 오는 짜증을 표출하다가도 금방 미끼를 찾아내고 낚시에 열중했다.

이경규는 정글에서도 미워할 수 없는 버럭 캐릭터를 그대로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다정함이 있었다. 열심히 일하는 소유를 은근슬쩍 칭찬하고 높낮이가 일정하지 않은 길을 갈 때는 손을 잡아줬다. 스태프에게도 조심하라고 말하면서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시작 전 나오는 시청 연령 등급 영상에서도 "아 힘들어! 이건 아니야!"를 외쳤지만 누구보다 충실하게 임할 것이라는 게 예상됐다. 이제 막 생존을 시작한 이경규의 정글 생활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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