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하 측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치료약을 과다 복용했다고 밝힌 가운데 전문가가 의견을 제시했다.
23일 저녁 8시55분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서는 약물과다 복용으로 입원했다고 알려진 심은하의 소식을 전했다.
며칠 전 심은하가 벤조다디아제핀 계열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병원에 입원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보도 전날 남편 지상욱이 돌연 당 대표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모친의 건강 이상을 이유로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심은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심은하는 은퇴 후에도 대중의 끝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까지도 연년생 두 딸과의 화목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으며 재작년에는 영화에 두 딸을 엑스트라로 출연시켰다.
지역 주민들은 "수면 때문에 약을 드신다고 하더라. 잘 못 본다. 차 타고 다니니까"라며 저녁에만 아이들과 나오나 보다. 얘기만 들었다"고 말했다.
입원을 둘러싼 추측이 난무하자 심은하 측은 과거 경험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발견하고 부득이하게 병원 찾게 됐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보통 사람들이 경험하기 힘든 충격을 받아서 악몽을 꾸거나 비슷한 상황에서 놀라거나 하게 된다. 급성 정신적 반응이 과거 경험을 통해 나오는 거다"고 설명했다.
심은하 측은 퇴원 이후 30년 전 사고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생겼으며 수면제가 아닌 치료약을 과다 복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의는 "이론적으로는 가능할 수 있다. 잊고 지내다가 유사한 상황이 반복되면 30년 전 사건이 재현될 수 있다"고 의견을 말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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