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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전 라디오 개편 "출근길 책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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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전 라디오 개편 "출근길 책임지겠다"

입력
2017.06.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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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전 라디오가 바뀐다. MBC 제공
MBC 오전 라디오가 바뀐다. MBC 제공

MBC 라디오 시간대가 바뀐다.

MBC 라디오 표준FM 측은 23일 “오는 26일부터 MBC 라디오의 오전 시간대 편성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먼저 평일 오전 6시대에 방송됐던 ‘신동호의 시선집중’은 오전 7시 30분~9시 대로 시간을 옮긴다. 신동호 아나운서는 “처음 이 방송을 맡았을 때처럼 설레고 긴장된다. 더 많은 청취자 분들을 만나게 되는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꾸려 나가고 싶다”며 “보다 첨예하고 뜨거운 이슈들로 청취자들의 출근길을 책임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매일 오전 8시대를 책임졌던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11시10분에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방송 시간도 50분 더 늘렸다. 이진우 진행자는 “예전보다 늦게 시작해 개인적으로 아침이 있는 삶을 시작하게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늘어난 방송시간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경제이슈를 보다 쉽고 친절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내달 1일부터 신설돼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10분에 방송할 정통 라디오 드라마 ‘한국경제 오디세이’의 내레이션을 맡은 성우 유강진의 각오도 남다르다. 1964년 TBC 1기로 성우 생활을 시작한 유강진 성우는 “한국경제의 발전상을 지켜본 목격자로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님 세대와 젊은 세대가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가교역할에 열과 성의를 다해서 임할 생각”이라며 “얼마 남지 않은 성우 인생, 어쩌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일지도 모를 만큼 남다른 각오로 청취자 여러분과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경제 오디세이’는 1980년대 한국경제의 호황기부터 1997년 외환위기의 과정 등을 드라마 형식으로 재구성한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6시 15분(일요일은 오전 6시 5분)으로 시간대를 옮기는 ‘그건 이렇습니다 김완태입니다’는 김완태 아나운서를 투입해 활력을 더한다. 첫 방송을 앞둔 김완태 아나운서는 “시간이 곧 돈이 되는 분주한 아침 시간, 꼭 챙겨야 할 알짜 정보들만을 꽉 채워 청취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혀왔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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