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첨단 드론을 활용해 한강 교량 안전을 점검한다고 23일 밝혔다.
접근하기 어려운 교량 상판 측면, 수상교각, 주탑 등과 같은 취약지역 점검에 초고화질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활용, 결함요인을 제대로 진단하겠다는 것이다.
드론에는 풀HD보다 화질이 뛰어나고 4K, UHD 지상파 방송급 촬영이 가능한 초고화질 카메라가 탑재됐다. 2,000만 화소급 화질로 수상 교각의 콘크리트 균열 부분도 잡아낼 수 있다.
또한 드론은 비행하면서 동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다. 확인하고자 하는 지점에서는 정지비행으로 스틸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동영상이나 스틸사진으로 바로 결함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3월 천호대교와 성수대교에서 드론을 이용해 안전을 점검한 결과 누수와 콘크리트 균열, 페인트 벗겨짐을 발견했다.
시는 7월 중 한국시설안전공단과 공동으로 드론을 활용해 행주대교 주탑 부분을 추가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점검결과를 토대로 종합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서울 20개 한강교량을 드론을 활용해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시는 올 연말까지 ‘서울시 드론 운영지침’을 마련해 드론을 활용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교량 점검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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