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ㆍ고위간부 주점 전전
○…경주시의원이 의회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경주시 고위간부와 술판을 벌이는가 하면 일부 시의원은 동료 의원들이 가뭄피해현장을 둘러보는 동안 골프장에서 ‘굿 샷’이나 외친 것으로 드러나 빈축.
지역 정가에 따르면 시의회 A의원은 지난 13일 시내 한 식당에서 경주시 B국장과 저녁을 먹은 뒤 유흥주점으로 자리를 옮겨 술판을 벌였고, 당시 식대 등은 B국장 측이 계산. 또 C의원은 소속의원들이 가뭄 현장을 둘러보던 15일 관내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즐긴 사실이 드러나 경주시의회가 총체적 도덕불감증에 빠졌다는 지적.
이에 대해 시민 박모씨(57)는 “오랜 가뭄으로 논밭이 바짝 타들어 가는 등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그것도 행정감사 기간에 시의원과 공무원이 술판을 벌이고, 골프까지 친 것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
국립산림치유원 경비원은 청소부?
○…경북 영주시 소백산국립공원 기슭에 자리잡은 국립산림치유원에서 ‘경비원’에게 청소업무를 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
치유원 경비용역회사 출신 한 직원은 “경비원 4명이 교대로 2,889㏊나 되는 치유원 시설과 조경 등을 돌아보는 일만 해도 벅찬데 매일 2, 3시간씩 직무와 무관한 수(水)치유센터 물청소에 동원됐다”고 주장.
이에 대해 치유원 측은 “시설유지 청소 경비 등 비정규직원을 관리하는 용역회사가 인력 활용 차원에서 급할 때 동원한 걸로 보이지만 치유원이 요청한 적은 없다”고 해명.
안동 명소 호반나들이길에 ‘잡목’ 불청객 방치
○…안동의 명소로 부상한 호반나들이 길 산책로에 우거진 잡목에 걸려 다치는 시민들이 잇따르고 있지만 안동시가 제때 정비에 나서지 않아 시민들의 원성이 고조.
다친 시민들은 “안동시가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한 호반나들이길이 힐링코스로 소문이 나면서 안동시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도 대거 찾고 있다”며 “정작 사소한 잡목제거나 가지치기를 제때 하지 못해 불편을 초래하고 자칫 안동의 이미지 실추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안동시의 각성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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