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와 한국남부발전이 차세대 화력발전의 신기술로 꼽히는 ‘유동층 보일러’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중국 칭화대와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대 산학협력단(단장 윤석영)은 22일 오전 학내 본관에서 중국 칭화대와 한국남부발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동층연소(CFBC)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관련 분야 기술교류와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인 ‘유동층 발전기술’은 석탄과 바이오매스(에너지원이 되는 생물체) 등 고체 연료를 모래와 같은 층물질과 섞어 연소, 전력을 생산시키는 기술이다. 일반 석탄발전소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저등급 연료를 사용할 수 있고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황산화물ㆍ질소산화물 등의 배출이 적은 친환경 고효율의 미래전력 유망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칭화대는 대형 초임계, 오염물질 초기 초저배출 등의 유동층 보일러 설계 및 실증에 독보적이고 세계적인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윤석영 부산대 산학협력단장은 “유동층 발전분야 기술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하는 부산대에 찾아온 또 다른 성장의 기회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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