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명물인 ‘로큰롤 명예의 전당’이 일본 도쿄에도 생긴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큰롤 명예의 전당은 첫 국제 박물관 장소로 일본 도쿄를 결정했다. 1993년 개관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는 척 베리,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스, 레드제플린 등 로큰롤 역사에 큰 획을 기라성 같은 아티스트들이 헌정돼 있다. 또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자동차, 비틀스 멤버 존 레넌이 쓰던 피아노, 조지 해리슨이 쓰던 기타 등이 전시돼 있다. 로큰롤 음악 종사자에게는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는 것이 최고의 명예다. 지난해 54만명이 이곳을 찾았을 정도로 로큰롤 마니아들의 성지이기도 하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 대표인 그렉 해리스는 9월 우선 도쿄에서 비틀스와 유명 음악가들의 자료와 유품을 단기간 전시하고, 기념품 상점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약 2,400만달러(약 274억원)를 투자해 수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콘서트홀과 박물관을 설립할 수 있는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일본을 해외 첫 로큰롤 명예의 전당으로 선정한 이유는 일본이 미국 다음으로 큰 음악 판매 시장이기 때문이다. 명예의 전당은 도쿄 박물관 설립을 통해 미국 록 음악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딥 퍼플을 비롯한 많은 록밴드들은 일본에서 실황 공연 앨범을 발표하는 등 일본 음반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꾀하고 있다.
구단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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