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스 일라이, 아내 지연수가 늦은 결혼식을 진행했다.
21일 저녁 8시55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사림남)에서는 일라이-지연수 부부의 결혼식 현장이 그려졌다.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두 사람은 약 3년 만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아들 민수의 돌잔치와 함께 진행된 특별한 결혼식이었다.
일라이는 아들 민수를 안고 신랑 입장을 마쳤다. 일라이는 "드디어 결혼식을 한다. 3년 동안 기다려온 순간이 진행된다는 게 확 와닿았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지연수는 상기된 얼굴로 식장에 들어섰다. 그는 "모델 일 하면서 한번도 떨어본 적이 없었는데 살면서 처음으로 바들바들 떨었다"고 심경을 표현했다.
유키스 멤버들이 직접 결혼식에 참석해 'Take It Slow'를 축가로 불렀다. 일라이 파트가 되자 직접 마이크를 넘겼고, 일라이는 지척에서 지연수를 바라보며 세레나데를 열창했다.
그리고 지연수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일라이 부부의 결혼 발표 후 큰 타격을 입은 유키스 멤버들이 직접 축가를 부른 것에 감회가 남달랐던 것. 지연수는 "멤버들이 웃으면서 저와 눈을 마주치며 축가를 불러줬는데 얼굴을 못 보겠더라. 저희가 많이 속을 썩였지 않냐.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눈물이 터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결혼식과 돌잔치 후엔 이 부부의 현실이 기다렸다. 일라이-지연수 부부는 결혼식장에서 걸어서 집에 도착했다.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 한 부부의 끼니는 라면이었다. 여느 때처럼 라면을 먹은 후 결혼식에 대한 소회가 오갔다.
일라이는 "(유키스 멤버들의 축가에) 나도 감동 받았다"고 얘기했다. 지연수는 그런 일라이에게 "나 더 나이 먹기 전에 결혼식 해줘서 고맙다. 마흔은 안 넘기고 싶었다"며 장난스럽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외 이날 '살림남2'에서는 74세 졸혼남 백일섭, 37세 미혼부 김승현의 얘기도 전파를 탔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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