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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시장 “유성복합터미널 무산 책임 가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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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시장 “유성복합터미널 무산 책임 가리겠다”

입력
2017.06.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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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대전시장이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무산된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추진일정 등을 재조정해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대전시 제공
권선택 대전시장이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무산된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추진일정 등을 재조정해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대전시 제공

권선택 대전시장이 21일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무산된데 대해 시민들에게 하고 관계자들의 책임 유무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태가 이렇게 된 것은 전적으로 시장의 책임”이라며 “하지만 사업의 성공도 시장 책임이라는 인식하에 사업이 조기 안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권 시장은 책임론이 일고 있는 박남일 도시공사 사장의 인책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은 컨소시엄 구성원인 재무투자자의 탈퇴, 설계도면 미제출 등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촉발됐다”며 “그렇지만 이 과정에서 대전시나 대전도시공사의 업무해태나 상황 판단 잘못 등이 없었는지 따져봐야 하며, 정확한 실태확인과 조사를 통해 필요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업자의 의무 불이행 등 일련의 행태를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하며, 반드시 책임유무를 가리겠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향후 대책으로 사업의 지연은 있을지언정 포기는 없다’며 “새로운 여건변화에 따라 사업계획이나 추진 일정을 재조정해 조기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시와 도시공사, 유성구 등 관련기관이 합동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앞으로 대책을 총괄 관리하기로 했다.

한편 간담회에 배석한 박 사장은 “임기가 1개월 조금 넘게 남았는데 떠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나가는 것이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임기를 마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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