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이 21일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무산된데 대해 시민들에게 하고 관계자들의 책임 유무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태가 이렇게 된 것은 전적으로 시장의 책임”이라며 “하지만 사업의 성공도 시장 책임이라는 인식하에 사업이 조기 안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권 시장은 책임론이 일고 있는 박남일 도시공사 사장의 인책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은 컨소시엄 구성원인 재무투자자의 탈퇴, 설계도면 미제출 등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촉발됐다”며 “그렇지만 이 과정에서 대전시나 대전도시공사의 업무해태나 상황 판단 잘못 등이 없었는지 따져봐야 하며, 정확한 실태확인과 조사를 통해 필요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업자의 의무 불이행 등 일련의 행태를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하며, 반드시 책임유무를 가리겠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향후 대책으로 사업의 지연은 있을지언정 포기는 없다’며 “새로운 여건변화에 따라 사업계획이나 추진 일정을 재조정해 조기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시와 도시공사, 유성구 등 관련기관이 합동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앞으로 대책을 총괄 관리하기로 했다.
한편 간담회에 배석한 박 사장은 “임기가 1개월 조금 넘게 남았는데 떠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나가는 것이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임기를 마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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