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활성화지역 선정
새로운 도시발전 모델로
전남 순천시가 국토교통부 지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 구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1단계 사업을 평가하고 주민 토론회를 거쳐 2단계 사업 구역을 확정한 뒤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추가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21일 순천시에 따르면 2단계 도시재생 사업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이날부터 3일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개최한다. 전문가 중심에서 벗어나 주민이 지역자원을 우선 발굴하고 가장 효율적인 핵심 활성화 구역을 선정하는 순천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진행한다. 2단계 구역은 1단계(향ㆍ중앙)와 인접한 남제ㆍ저전ㆍ장천동이 대상이다.
토론회는 순천경실련 주최로 우승완 순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순천시 도시재생사업 현황 및 향후계획’을, 최봉문 목원대 교수가 ‘우리나라 도시재생 정책의 현황과 문제’, 최정민 순천대 교수는 ‘순천시 도시재생 정책의 바람직한 추진방향’ 등의 주제발표를 한다.
2014년 4월 국토부로부터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순천시는 신도심에 밀려 쇠퇴하고 있는 향ㆍ중앙동 구역에 3년간 국비 포함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예술과 창업공간을 조성했다. 청수골 새뜰마을 조성(68억), 순천부읍성 역사문화 관광자원화(250억)과 원도심 상권활성화(135억) 등 총 453억원 규모의 관련 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1단계 재생사업은 정부로부터 2년 연속 도시재생 우수 지자체로 대외평가를 받았으며 연간 2,000여명의 도시재생 전문가, 학생, 공무원, 타 지자체 주민들이 잇따라 방문하며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조충훈 시장은 “도시재생을 통해 쇠락했던 원도심 상권이 활력을 되찾고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공동체를 회복하고 1ㆍ2단계 사업을 완성해 새로운 도시발전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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