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인공지능(AI) 플랫폼인 ‘브라이틱스 AI’를 공개했다. 기업 전용 플랫폼으로 제작, 마케팅 등 사업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분석하고 분석 결과를 보고서로 정리해 주는 게 특징이다.
윤심 삼성SDS 전무는 21일 서울 잠실 삼성SDS 타워에서 열린 미디어 설명회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AI 기술로 빠르게 분석하는 통합분석 플랫폼”이라고 브라이틱스 AI를 소개했다.
브라이틱스 AI는 데이터 분석 모델링을 자동화해 빅데이터를 손쉽게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다. 기존 빅데이터 분석은 과거의 데이터를 가지고 매출 하락 원인 등과 같은 문제를 분석하는 ‘집계형’과 과거 이력을 기반으로 다음 분기 매출 예상 등을 하는 ‘예측형’ 모델이 주였다. 브라이틱스 AI는 여기에 ‘처방형’을 추가했다. 분석 결과 특정 원인이 판매에 악영향을 끼쳐 다음 분기 매출 하락이 예상되는데 이를 해결하려면 어떤 문제를 고쳐야 하는지 알려주는 식이다. 윤 전무는 “통상 분석 모델을 사람이 수작업으로 만들려면 전문가 2명이 3개월 정도 걸리는데 브라이틱스 AI를 활용하면 제조, 마케팅, 물류 등 업종별 다양한 모델을 2시간 안에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분석 결과도 클릭 한번으로 사용자 용도에 맞게 보고서로 정리된다.
브라이틱스 AI는 이달 말 출시된다. 삼성SDS는 기업용뿐 아니라 대학용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은 “30여 년간의 업무 노하우와 분석 역량을 집약한 브라이틱스 AI가 스마트 공장 등 4차 산업혁명의 정보기술(IT)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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