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 원전 부지 친환경에너지 타운 전환
타당성 용역 후 토지소유주와 협상 개시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맞춰 강원 삼척시가 근덕면 대진마을 일원 원자력발전소 건설 예정 부지를 신재생에너지 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삼척시는 대진마을 일대 원전예정부지를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로 만들기 위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근덕면 부남리와 동막리 일원 대진마을은 2012년 9월 신규 원전 건설후보지로 고시됐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2030년까지 1,500㎿급 가압경수로형 원자로 2기가 건설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탈원전을 에너지정책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상황 확 바뀌었다
삼척시는 원전 예정부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짜내고, 토지 소유주인 강원개발공사와 매입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해당부지에 신재생에너지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으로 전해졌다. 근덕면 부남리와 동막리 일대 317만8,292㎡(1,267필지) 부지는 소방방재단지 개발사업이 진행되던 중 원전부지로 고시된 후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따라 원전예정구역 고시가 해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해당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한 뒤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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