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건설을 총괄하는 행정도시건설청(건설청)과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행정도시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설청과 LH가 목표한 스마트도시는 자연친화적 기술과 정보통신(IT) 융합기술을 적극 활용해 시민들이 소통하면서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도시로 요약된다.
2011년부터 첨단서비스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인 건설청과 LH는 지난해 말 시민생활과 밀접한 4대 목표와 19개 세부과제를 담은 ‘행정도시 스마트시티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4대 중점목표는 ▦저탄소ㆍ친환경 에너지 절감도시 ▦편리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중심도시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환경 ▦도시 기반시설의 효율적 관리 등이디
이를 위해 에너지자립형 제로에너지타운 조성, 솔라시티 구현, 저영향 개발기법, 도시교통 통한관리체계 구축,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도화, 첨단교통시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을 일정대로 추진하고 있다. 안전한 도시설계기법(CPTED) 적용, 첨단기술을 통한 안전도시 기반 마련, 지상ㆍ지하시설물 3차원 공간정보 구축 등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2030년까지 스마트시티 구축에 투입하는 예산은 총 1조4,000억 원에 이른다. 도시 자가통신망을 핵심으로 한 스마트서비스(15종) 구축을 위해 1,558억 원이 투입된다. 도시통합정보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550여억 원을 들여 2단계 1차 사업까지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목표(400㎞)의 절반에 이르는 200㎞ 규모의 자가통신망을 구축했으며, 최근 2단계 2차 사업에 착수했다. 각 생활권에는 다목적 방범 및 돌발상황(교통사고ㆍ낙하물 발생 등) 대응 폐쇄회로(CC)TV, 수배차량 인식시스템, 무인산불감시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또 통행량에 따라 신호를 원격으로 조절하는 실시간 교통신호 제어시스템을 비롯해 교통정보 수집, 버스정보 제공 시스템 등 각종 첨단 장비를 대거 설치하고 있다. 전기차ㆍ수소차, 자율주행 등 친환경 교통 수단도 적극 도입키로 했다. 올 하반기에는 도시통합정보센터와 세종경찰서, 세종소방본부 상황실 간 통합시스템을 보강하고, 도시정보 포털 등을 제공키 위한 사업을 신규 발주한다.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제로에너지타운은 5-1생활권(합강리)에 조성한다. 이 곳엔 하수와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도시기반 순환형 복합플랜트, 스마트그리드 인프라에 열과 전기 에너지를 믹스한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을 도입한다.
행정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 3차원 공간정보 구축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상하수도, 공동구, 쓰레기 수송관로, 통신관로 등의 지하시설물, 항공 측량을 통한 지상시설물 등의 정보를 정밀한 3차원 정보로 구축하는 것이다.
건설청 관계자는 “행정도시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대표 모델로서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세계적 명품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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