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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인프라 전국 최고 명성 화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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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인프라 전국 최고 명성 화천군

입력
2017.06.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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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은 우수 강사진을 확보해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 등 교육 인프라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시행 중이다. 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군은 우수 강사진을 확보해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 등 교육 인프라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시행 중이다. 화천군 제공

인구가 2만 7,000여 명에 불과한 초미니 자치단체인 강원 화천군. 올해 2월 전국 242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서비스 평가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른 ‘작지만 강한’ 도시다.

화천군의 발전 동력은 사람에 대한 투자다. 화천군이 최문순(62) 군수 취임 직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군청 내 교육복지과를 신설한 데 이어, 올해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 태스크 포스(TF)’팀을 만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화천군의 교육분야 지원 정책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군이 운영하는 화천학습관에서는 서울 강남 유명학원가 못지않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국에서 비싼 사교육비를 들이지 않고서도 국내 최고 레벨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이런 화천군의 투자는 지역 학생의 4년제 대학 합격률이 매년 100%에 가까울 정도로 결실을 보고 있다. 교육환경 개선에 따라 인구가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도 발생했다.

강원 화천군이 운영하는 학습관에서는 전국 최고 수준의 강의를 무료로 제공한다. 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군이 운영하는 학습관에서는 전국 최고 수준의 강의를 무료로 제공한다. 화천군 제공

화천군은 매년 군내 초ㆍ중ㆍ고생들의 해외 배낭여행과 어학연수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화천군 인재육성재단은 지역 출신 대학생들에게 연간 5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강원도내에서 처음으로 개관한 화천 공공 어린이 전용 도서관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최 군수는 “오지마을 장거리 통학 지원 등 다양한 지역인재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관련 조례정비도 마무리 돼 앞으로 세 번째 아이부터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화천군은 올해 키즈센터와 실내 수영장 각각 1곳, 장남감 대여소 2곳을 신설할 계획이다. 여기에 소아청소년과 진료 서비스 개선과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을 추진하는 등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화천’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화천군은 특히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복지 로드맵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 군수는 “키즈센터를 통해 부부가 보육 걱정 없이 자신의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자녀의 대학진학 비용이 줄어들고, 중장년층의 건강을 챙겨줄 공공의료 시설이 확대되는 화천군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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