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파수꾼' 멤버 이시영-김영광-김슬기-키가 한자리에 모였다.
20일 밤 10시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파수꾼' 19, 20회에서는 조수지(이시영 분)가 장도한(김영광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직접 듣기 위해 경찰에 자수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수지는 장도한이 윤승로에게 복수하기 위해 파수꾼 멤버들을 이용했다며 책망했다. 이에 장도한은 "윤승로(최무성 분)는 내가 아니어도 일을 저질렀을 인물이다"라며 잘못을 뉘우치지 않았고, 조수지는 "그렇다고 해서 네 죄가 사라지는 건 아니야. 넌 윤승로와 똑같은 인간이다. 네 목적을 위해 남의 인생을 짓밟고도 그게 잘못인지 모르지"라고 비난했다.
이후 경찰이 들이닥쳤고 두 사람은 경찰을 피하기 위해 성당 뒤로 도망쳤다. 조수지는 장도한에게 총구를 겨눈 후 협박하는 것처럼 꾸민 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동 중에 조수지는 장도한의 죄를 밝힌 후 딸 사건을 다시 파헤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장도한은 “무의미하게 네 편만 잃는 것이다. 1년 전에 나오지 않은 증거가 그때 나올 것 같냐. 넌 윤승로에 대해 나만큼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장도한은 드디어 자신의 과거와 윤승로에 대해 털어놨다. 그의 말에 따르면 윤승로는 아무 죄도 없는 사람을 간첩으로 몰고도 30년이 넘도록 인정하지 않았다. 장도한은 “우리 아버지는 옥살이를 하고 나왔고, 자기와는 다르게 잘 살고 있는 윤승로를 보고 분노했다”고 말했다. 장도한의 아버지는 고문에 의한 후유증으로 이복형제인 이관우의 어머니를 죽였고, 살인죄로 감옥에 다시 들어갔다는 것이다.
아지트에 도착한 두 사람은 서보미와 공경수를 만났다. 이로써 파수꾼 멤버들 네 명이 모두 모였다. 장도한은 자신의 아버지의 재판에서 공경수의 어머니는 위증을 했다는 것을 밝히며, 당시 공경수를 임신하고 있는 터라 거짓 증언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경수 어머니가 다시 도와주기로 했지만 독사라는 사람에 의해 사라졌고, 장도한과 공경수의 인연이 시작된 것이었다.
장도한은 파수꾼 멤버들에게 독사로 추정되는 남병재(정석용 분)의 사진을 넘겼다. “확실한 것이냐”는 질문에 장도한은 “아직은. 그건 앞으로 너희가 확인해야 한다”며 “독사를 찾아내면 난 윤승로를 인사 청문회에 세울 것이다. 증거는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중(김태훈 분)의 고민도 커졌다. 장도한의 정체를 의심하던 그는 “불쌍하다고 구부러지는 게 법이면 우리가 윤승로와 뭐가 다르냐”면서도 윤승로 검사장이 조수지를 없애려고 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렸다. 김은중은 검사장의 방해 없이 제대로 조사하기 위해 여론도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윤승로 역시 장도한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는 장도한에게 “언제까지 날 기만할 것인가”라며 장도한을 압박하다가 “조수지 잡겠다고 한지가 언젠데 아직까지 헛발질을 하고 있다. 먼저 움직여라”라고 떠봤다. 이에 장도한은 “조수지 어머니를 이용하겠다”며 동조하는 척 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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